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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바람 Sep 27. 2020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 36

동네엔 작은 카페가 있다. 그곳까지 가려면 20분 정도는 걸어야 한다. 버스를 타고 가면 네 정거장은 가야 하는 거리다. 수술을 앞두고 나보다 더 분주해진 부모님 때문에 오늘도 운동 겸 카페에 다녀왔다.


아빠의 말은 곧 법이다. 아빠의 말대로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달달 볶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선 따르는 게 편하다. (마음은 정말 안 편하지만)


아빠가 전화로 운동시키라고 엄마를 달달 볶으면 엄마는 나를 끌고 밖으로 나간다. 오늘은 카페에 가 맛있는 커피를 사주겠다고 설득했다. 코로나 19로 방문을 하지 않고 있던 카페에 오랜만에 방문을 하러 간다.


사람이 바글바글 대던 카페는 한적한 카페로 바뀌었다. 동갑내기 사장님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했다.


글을 쓰는 지금은 저녁이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낮에 만들었던 로제 찜닭 파스타를 데워먹고 책상에 앉아 책 읽기 가장 좋은 조용한 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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