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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바람 Oct 03. 2020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 40

어젯밤, 취업정보를 뒤지다 의욕이 푹 꺾였다.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다. 진로는 직장인이 돼도, 30살을 앞두고 있어도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한 커뮤니티에서 28살인 사람이 내년 무조건 합격을 목표로 공시 준비하겠다고 올린 글을 봤다. 코로나 19로 대기업에서 공채는 사라지고 여전히 공무원밖에 노년을 책임질 수 있는 직업이 없다는 걸 느끼고 있어 다시 공시 준비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제주에서 살고 싶은 나는 올해 제주도 지방직 공무원 일정을 찾아봤다. 사서직 채용인원에 있는 숫자를 보고 허탈했다. 섬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1이라니. 겨우 1.


공시를 다시 준비할 자신은 없었다. 다시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었고 무엇보다 그때도 그랬지만.. 공부라는 거.. 자신이 없었다.


 sbi와 웹디자이너 쪽에 관심이 갔었는데 관심만으로 도전해보기엔 자바, c언어 등은 건드릴 엄두가 나지 없었다. sbi는 입학 과정부터 자신이 없었다.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고 남의 삶을 부러워만 하는 내가 한심해서 답답했다. 뭘 할 수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 왜 꼭 하고 싶은 일만 하려고 하는지 답을 내지 못했다.


그렇게 자고 일어나 산에 다녀왔다.

나 홀로 '뭐라도 하기'를 시작했다. 시작한 1일 차부터 허리 통증으로 오후 두 시부터 쭉 누워있었다.

이런. 이건 다시 의욕이 꺾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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