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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바람 Nov 03. 2020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51

  2020년 10월 28일은 산부인과 정기검진 날이면서 수술 전 검사를 받는 날이었다. 심전도, X-ray, 피검사, 소변검사를 받았다. 소변검사는 유독 힘든 검사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낯가리는 것처럼 화장실도 가려 이번에도 소변검사만 40분이 걸렸다. 물 500ml와 캔커피 100ml를 벌컥벌컥 마셨는데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진료를 보고 난 후 소변검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진료를 보고 나오니 소변은 아주 잘 나왔고 기쁜 소식 하나 가 들려왔다. 앞 타임 환자분이 수술을 취소돼 내 수술 날짜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 날짜를 변경하고 코로나 19 검사도 앞당겼다.(수술하기 전 코로나 19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 당일인 11월 2일, 정확한 수술시간이 나오지 않아 아침부터 계속 기다리느라 진이 다 빠졌다.

"오후에 들어가니 부모님은 12시까지 오시면 됩니다",

"앞 수술이 지연되고 있어 좀 더 기다려야겠네요."라는 간호사의 안내를 듣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보니 오후 4시가 됐다.


  그제야 내 이름을 부르는 간호사의 소리가 들렸고 나는 자궁 내막증 수술을 받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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