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격막을 부풀려 숨을 쉰다.
드라마 대사를 손글씨로 옮겨 적고 드라마 장면을 캡처한 뒤 보정을 해서 포토샵으로 사진을 합치고 손글씨를 합성한다.
이 과정은 길면 7시간 짧으면 3~4시간이 걸린다. 작업을 할 때엔 계속 상체를 굽힌 채 진행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럴 땐 횡격막을 최대한 크게 벌려 호흡을 한다. 그래도 갑갑함이 해결되지 않으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오늘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접수하는 날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할 정도로 이번 접수는 최악이었다. 원하는 지역, 원하는 응시장에 접수를 못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졌고 앞이 캄캄해졌다. 더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번에 응시를 못하면 일정이 엉켜 힘들어진다.
4시간이 지나고서야 접속을 성공했고 서울이 아닌 목포로 접수를 했다.
드라마 <런 온>에서 오미주(신세경)의 대사가 생각난다.
미주- 언니, 사는 게 참 힘들다.
매이- 갑자기?
미주- 응. 원래 사는 건 갑자기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