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슬바람 Jan 25. 2021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day 67

무서운 감정, 질투

  때때로 나타나는 감정이 아니다. 늘 내 안에 있는 질투라는 감정은 에너지 소모가 크다. 질투의 이유는 뚜렷하지 않다. 구구절절 이야기한다면 너무 구질구질 해지니까 모른 척하는  수도 있다.


  언제나 질투의 대상이 있었다. 반에서 가장 예쁜 친구를 바라보며 그 아이가 입은 셔츠를 따라 사기도 하고 그 옆에 있고 싶었다. 그럼 나도 이 사람과 비슷해 보일 거 같았다.

  언제나 질투의 대상이 있었다. 그 사람이 입은 옷을 따라 입고 곁에 있는 사람을 부러워했고 '내가 너의 이것을 부러워한다'라는 감정을 드러냄에 주저함이 없었다.

  지금도 내겐 질투의 대상이 있다. 그 사람의 걸음걸이를 따라가려 한다. 비슷하게 흉내를 내며 '나 어때? 나 좀 봐줘!' 하는 나의 모습이 보기 안쓰럽다.


질투는 내가 가장 멀리하고 싶은 감정이다. 이 감정으로 내가 더 좋은 길로 나아갈 수도 있지만 어긋나면 내게 분노하고 나를 깎아내리려 할 테니

[청춘시대 시즌1], JTBC, 2016, 3화 중에서

  질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드라마 속 장면이 있다. 청춘시대 시즌 1의 이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드라마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미 대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질투에서는 썩은 냄새가 나


젊음을 무기로 쉽게 살아가고 있는 이나와 시간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삼각김밥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진명의 상반된 삶이 한 인간의 밑바닥이 투명하게 보인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 6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