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제주에서 3주살이 - 1일차

by 소슬바람

2020년 6월 30일. 나는 코로나 19에 휴직했다.

불안과 초조, 우울의 감정을 안고 마음의 고향 제주로 떠났다.


이 시국에 제주살이를 하러가는 건 너무 민폐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나의 정신이 너무나 불안정해 당장이라도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해왔던 것처럼 나를 포기할 것 같았다. 어쩌면 핑계일 수도 있지만 그러한 이유로 2020년 7월 1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갔다.




수화물을 줄여보고자 캐리어에 넣은 옷을 백팩에 옮겨담았다. 세상에 - 이렇게 옮겨 담았는데도 불구하고 캐리어무게는 17kg가 나와서 2kg초과 됐다. 계획에 없었던 추가요금 발생에 당황했는데, 감사하게도 추가요금을 받지 않으셨다.



제주에 도착했더니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몰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려했다.

나의 제주에 왜 이리 느리게 왔을 까, 좀 더 서둘러 올 걸.

3주를 제주에서 살아가는 동안 부디 회사일은 잊고 회사를 발판 삼아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얻었으면 한다. 부디. 회복하고 가길.



눈물을 거두고, 본격적인 제주살이가 시작되는 나의 숙소로 갔다. 급하게 잡은 숙소라 미쳐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건 바로 '계단'.


휴.. 3주살이 어떻게 잘 해나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