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배세] 더킹: 영원의 군주 - 대사 캘리

9회

by 소슬바람

'욕망'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욕망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말이었다. 욕심이 과하면 안 된다.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난다. 남의 것을 탐하는 것은 안된다. 더 위로 올라가려고 다른 사람들을 짓밟고 올라가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다. 그렇게 부정적인 의미로만 다가 온 욕망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 장면이다.


<더킹: 영원의 군주> 구서령은 아주 멀리서부터 아주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왔다. 그저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고 재벌가에 시집가고 싶었고 총리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임기가 없는 황후가 되고 싶어 이렇게 끝까지 올라왔다. 욕망이라는 지지대로 저 끝까지 올라간 구서령은 대단한 여성이다.


하지만 구서령의 방법은 잘 못됐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도청을 하고 사람을 사기도 하니까 말이다. 근데 욕망이 가장 진실된 거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말이 뼈 때리는 것처럼 다가왔다.


욕망은 부정적인 단어였는데, 욕망이 진실되다니. 아마 욕망이라는 지지대로 자신이 저 끝까지 올라갈 수 있었기에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 악하지 않은 욕심은 사람을 발전시킨다. 난 여기까지야, 내가 무슨~ 이런 마인드로는 구서령처럼 위로 올라갈 수 없다.


나는 지위에 대한 욕심은 거의 없다.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해야 할 노력들을 하기 싫어서 욕심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 건 정말 욕심이 많다. 생활비가 없어도 옷 사고 싶은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내게 있는 욕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나가면 나도 멋있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스토르리그>에서 백승수 단장은 쫓겨나며 이렇게 말한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열심히가 아니라 잘, 그리고 뒤따라주는 힘들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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