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_혼자 살려면 포인트를 잘 써야...
젠장, 젠장, 젠장
by 김우진 여행프롬프터 May 30. 2020
아날로그 쇼핑 시절에는
단골집을 만들었다.
군것질 거리 사는 구멍가게는 A,
시장에 가면 들리는 슈퍼마켓은 B,
어머니 심부름으로 두부 사는 집은 C,
학용품 사는 문방구는 D...
그랬다.
단골집에서는 가끔
가격을 깎아 주거나 덤을 줬다.
오가는 말 한마디에 정감도 있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인 요즘은
아날로그 시절 같은 단골집은 없다.
검색 엔진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별
가격 비교를 해 본 후
쇼핑 사이트를 선택하고
할인 이벤트 외에는
에누리나 덤이 파고들 틈이 없고
오가는 덕담이란 당연히 없다.
그러나 언택트 시대에도 나는 단골집을 만든다.
그 이유는 '포인트' 때문이다.
나는 1년 동안 보는 영화의 97%를
특정 브랜드의 영화관에서만 보며
그 영화관을 운영하는 모기업의
브랜드 제과점과 카페를 이용한다.
이렇게 쌓은 포인트로
다시 영화, 빵, 커피를 구매한다.
(심지어 영화관 앱에서는
내 자동차 브랜드 포인트,
단골 주유소 포인트로 영화표를 구매한다)
모바일 폰의 경우
OOO통신사만 22년을 썼더니
특정 편의점에서 10% 정도 할인받는
무한대 포인트를 얻었다.
혼자 사는 남자의 씀씀이는
헤플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솔로로 살아남으려면
기혼자보다 더욱 알뜰해야 한다.
그런데… 그런데…
휴먼 포인트는 왜 안 쌓이는 거니?
#쇼핑 #포인트 #잘 #써봤자 #뭐하나
#인간관계 #포인트는 #얻지 #못하니 #젠장
2017년 이케아 광명점에서 촬영_포인트를 형상화할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