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숨 막히는 $6,800
집 사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많은 서류들을 읽어야 했고, 사인해야 했다.
하고 있던 일들도 많았다.
12월에 밀렸던 일들이 1월로 이월되고
오피스 리더십이 바뀌면서
일터는 말 그대로 전쟁터였다.
잘 살아 보겠다며 등록했던 클래스엔
과제가 산더미였다.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과제를 하고
또 집 관련 서류를 보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니
밥도 안 넘어가고
숨도 제대로 안 쉬어졌다.
나는 잘 살아보려 시작한 클래스를
살려고 드랍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가
내가 브런치로 돌아온 때이다.
글을 쓰며
숨이 쉬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벌려놓은 일들을
결국 내가 치워야 했다.
아직 현실은 남아 있었으니까.
아직 아파트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아파트 계약 파기는
두 달 렌트비만 주면 될 줄 알았다.
계약서를 다시 읽어보니
두 달 치를 내고,
내가 받았던 공짜 렌트 기간도 돌려줘야 했다.
리징 오피스에 정확한 금액을 달라 했다.
2달 공짜 렌트,
밀리터리 디스카운트 500불,
군인이라 면제받았던 280불 애플리케이션 피,
그리고 페널티와 마지막 렌트까지.
총 $6,800
속이 쓰렸다.
이미 집을 사기로 결정했고
디파짓까지 넣은 상태였다.
물릴 수 없었다.
쳇지비티에게 물어봤다.
지금 이자율 3.99%.
나중에 사면 5.7% 그 이상.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니?
다행히
1년 반 정도 그 집에서 살면
결국 순이익으로 돌아올 거라고 했다.
이자율이
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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