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주인공으로 살아가기

왜 말을 못 해

by Minah

어렸을 적,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들이 너무 답답했다.


말 한마디면 될 일을,


여주인공은 오해하고

돌아선다.


남주인공은 다가가서
“그거 아니야”
“네가 잘못 이해한 거야, 사실은 이래”

이렇게 말하면 끝날 일들이


여주인공을

잡지 못한다.


오해가 쌓이고 쌓여
인연은 돌고 돌아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야
겨우 풀리는 그런 이야기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왜?"

"왜 말을 못 하지?”


이제 와서 돌아보니
그걸 이해하지 못했던 그때의 내가
참 어렸구나 싶다.


오해가 생기고
말 한마디면 풀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굳이 설명하려 들지 않는다.


굳이 찾아가서
"사실은 이랬어"
설명하지 않는다.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려는 내가
유치해 보일까 봐,
없어 보일까 봐,


상대방은 신경 안 쓰고 있을 수도 있고,


뭔가…

짜친다고 해야 할까?


드라마 스토리는
괜히 만들어지지 않았나 보다.


가끔은,
오해하게 두는 편이
나을 때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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