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아름다운 게 아니라 마음이 아름다운 거다
■
글에는 마음이 있다.
아니 글이 곧 마음이다
글은 마음을 읽는 창(窓)이다.
窓 (창 창) : 창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풀어보면 마음을 읽는 통로라는 의미가 있다.
1. 穴 (구멍 혈) :
맨 윗부분은 구멍 혈이다.
구멍을 내서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2. 厶 (사사 사) :
이 글자는 굴뚝을 형상화한 것이다.
내부에서 외부로의 분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마음속 응어리진 것을 외부로 뿜어내는 것이다.
3. 心 (마음 심) :
가장 아래에 마음 심이 있다.
창은 마음에 빛이 들어오고 바람이 나가는 통로인 것이다.
우리는 창을 통해 마음을 보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글은 창(窓)이고
글을 읽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읽기 위한 것이다.
그 마음이 예쁠 수도 있고 미울 수도 있고 거칠 수도 있다.
그러면 또 그런대로 마음을 읽는다.
그런데 마음이 없는 글은 참을 수가 없다.
아름답게 꾸몄지만 마음이 없는 글에도 사실 마음이 있다.
글을 보여주려는 욕망이 있고 허영이 담겼다.
그건 창(窓)이 아니라 글자랑이다.
PS :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내가 내 소설, 두 개를 읽었다고 하면서
그게 무슨 글이냐라고 했다.
그리고 70까지 동물병원 하라고 한다.
글로 먹고살기는 글렀다는 의미다.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지.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대로 너도 대접받을 것이다.
많이 가진 자에게는 많은 것이 요구된다.
우리 모두는 비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합평에서 눈물 콧물 다 흘린 작가들이 존경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