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탐정 셜록 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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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飛階) 위 노동자의 발 밑은 낭떠러지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왼발의 두려움과 오른발의 용기로 한발 한발 내딛는다.
절벽 위의 느낌이 고스란히 글에 담긴다.
시체 보관실의 릴케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공기
소독약 냄새
정적(靜寂)의 시간
사색은 노동이 아니다.
글 속엔 삶과 죽음의 의미가 쓰인다.
서재에서의 하루
머리 쓰는 일
그것도 노동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느낌을 느끼려고
쥐어짜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문학이 노동의 결과라면
그건 돈 받고 팔 수 있는 상품이겠지.
제가 글을 써보니 머리 쓰는 일 노동 맞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머리 쓰는 노동만 하고 싶습니다.
임찰 스님 (임찰스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