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윤 작가님의 글을 읽고...
지난번 린다 작가님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두고
'그건 사랑이 아닐 거야'라고 댓글을 단 게 바로 엊그제인데,
브런치 스토리를 기웃거리다 사랑에 관한 짧은 글을 보고 또 딴지가 발동했다.
이번엔 Lydia Youn (리디아 윤) 작가님이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 리디아 윤
정말로 사랑한다면
당신이 나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든 그건 별로 중요치 않죠
정말로 사랑한다면
멀리서도 당신을 지켜볼 수 있고 가끔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죠
정말로 사랑한다면
당신이 싫어하는 모든 것을 하지 않을 수 있죠
정말로 사랑한다면
당신을 부담스럽게 하지 않을게요 그저 그 자리에 있어주기만 해요
정말로 사랑한다면
사실 리디아 윤 작가님의 사랑은 예쁘다.
순수하다.
살짝 샘이 난다.
계속 예쁜 사랑을 키워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데 댓글은 자꾸 딴지를 건다.
아마 속상하실 거다.
자꾸 아름다운 사랑의 감흥을 적으려는데 내가 옆에서 산통을 깬다.
@Lydia Youn
결론은 정말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당신이 나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신경이 쓰이잖아요.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면서 가끔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잖아요.
당신이 싫어하는 걸 가끔 하잖아요.
당신을 부담스럽게 하잖아요.
정말로 사랑한다는 건 언제쯤 가능할까요?
리디아 윤 작가님이 꾹 참고 인내심을 발휘하셔서 답글을 다셨다.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수습해야지.
@Lydia Youn
맞습니다.
이러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진짜 쫓겨나게 생겼다.
아마 20대 여성 작가님들을 전부 적으로 돌려버리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린다 작가님은 그 이후로 본 적이 없다. (아마 차단당했을 수도...)
어차피 출간은 딴 세상인데 브런치스토리의 역사라도 남기면
'아반'이라는 이름이라도 남겠지.
Famous가 아니라 Notorious로...
리디아 윤 작가님, 맞습니다.
그건 사랑이 맞습니다.
그런데 아직 사랑의 여정(旅程)은 시작도 안 했어요.
사랑은 그러니까 100m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 아니 좀 더 긴 거
크로스컨트리- 아니 좀 더 긴 거
철인 3종 경기- 아니 좀 더 긴 거
성지순례...
아무튼 사랑의 여정(旅程)은 아주 아주 길어요.
사랑한다는 느낌은 사랑의 단편(斷片)이죠.
그건 내 마음이 사랑을 느끼는 거죠.
사랑
그런데 사랑은 명사가 아닙니다.
사랑스러운
사랑은 형용사도 아닙니다.
사랑스럽게
사랑은 부사도 아닙니다.
사랑한다
사랑은 동사입니다.
Love
Love is a verb.
그래서 사랑에는 의지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소유하지 않겠다.
기다리겠다.
감사하겠다.
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 말들이 사랑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게 사랑이지 뭐야?
맞습니다.
내 말은 '사랑한다'는 동사는 아니라고...
하느님은 사랑이다.
God is love.
요한 1서 4:16
하느님이 곧 사랑 그 자체이십니다.
사랑은 하느님의 본질입니다.
헐-
꼰대 짓도 꼴보기 싫은데 전도까지 한다.
최악이다 최악.
죄송합니다.
이 채널이 살짝 기독교 비스무리 채널이라서...
우리가 하느님의 본질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헌신적인 사랑, 아가페 사랑, 원칙적인 사랑, 본질적인 사랑, 궁극적인 사랑...
그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여러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작가님 말씀이 맞습니다.
에로스 사랑도 사랑에 속해 있는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리디아 윤 작가님 저 차단하지 말아 주세요.
그것이 진짜 사랑입니다.
너의 원수를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