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일상생활을 연결하는 글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든 우리 일상에서 몰입하는 순간이 되면 명상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굳이 명상 수련법이 따로 발달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필요성은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우리가 일상에서 몰입하는 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거죠. 게다가 집중력은 따로 훈련을 할 필요도 있고요. 명상을 처음 접할 때는 집중력을 훈련합니다.
� 초보자를 위한 집중 훈련 명상법
✔ 들숨과 날숨을 바라보기
✔ 숫자를 세면서 호흡하기
✔ 코끝이나 배꼽 같은 특정 부위에 집중하기
✔ 걷기 명상(발걸음 하나하나에 집중)
이 모든 방식을 관통하는 핵심 원리는 집중력을 기르겠다는 것이죠.
제 경우는 지금의 스승님 밑에서 처음부터 단전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수련을 배웠습니다.
결국 어떤 명상이든 단전에 에너지를 모으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되므로,
가능하면 이 방식을 추천하지만, 초보자여서 단전에 집중하는 방식이 어렵다면 위의 방식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실천해 보세요.
둘째. 일상의 몰입과 명상이 차이 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메타인지 (알아차림!) 유무인데요, 이는 명상 수련에 대한 오해와도 연결이 됩니다.
� 많은 사람들이 **"명상 중에 나를 완전히 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를 잊는 것이 아니라, 내면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나를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에고(Ego, 자아의식)와 참나(True Self, 본질적 자아)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몰입 상태에서는 에고(Ego)**가 사라지는 게 맞습니다.
✔ 하지만 그 과정에서 참나(True Self)는 모든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 깊은 명상에서는 ‘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진동수의 나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개념이 어렵다면, "몰입과 알아차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정도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명상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특히 명상 체험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나를 잊는 기분을 느끼는 체험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명상의 반응이 있을수록 더 깊은 수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체험에 대한 기분은 내려놓고 중심이 되는 방향성을 잡고 계속 수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말 깊은 상태에서 온전한 통합에 가까울수록 고도로 높은 진동수에 머물면서 에고, 자아, 상想은 사라지지만, 찰나의 참나도 존재하고 그것을 나의 의식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면에 치우치기보다는 현실에도 중심을 잡아야 온전한 통합입니다.
그리고 내면과 현실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 언제나 참나가 그 고삐를 쥐고 끌고 가야 합니다.
그러면 안전한 명상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