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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스티아 Mar 25. 2024

명상, EFT, 호오포노포노로 무의식 정화하는 방법


다른 글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명상을 20년 이상 해오고 있고, 온전한 통합을 이룬 단계의 스승을 사사하며 고급 명상 수련을 8년 이상 해오고 있습니다. 호오포노포노를 실천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최면 전문가를 위한 EFT 워크숍'을 수료했습니다.


삶의 문제가 다양한 내면 에너지 레벨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도구를 다룰 수 있으면 좋습니다.  궁극적으로 나의 내면 에너지의 진동수를 높여 온전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건 명상이긴 하지만, 명상, 호오포노포노, EFT(감정 자유 기법) 모두 무의식 정화의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의식을 정화하는 방법은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내면과 연결된 채로, 지금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리고 인정하면 그 자체로 정화가 됩니다. 다만 평소에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이 내면과의 연결을 유지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도구들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는 무의식 정화 효과가 있는 단어를 활용합니다. 미용고사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나 아이스블루 같은 단어입니다. 호오포노포노 세미나에 참석하면, 다양한 상황에 정화 효과가 있는 정화 도구 단어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세미나 저작권 차원에서 여기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용고사나 아이스블루만으로도 충분히 정화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기회 닿는 대로 미용고사/아이스블루란 말을 계속하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용고사보다는 아이스블루를 선호합니다. 미용고사는 미안하고 용서하고 고맙고 사랑한다의 의미를 찾으려고 자꾸 생각이 올라오더라고요. 아이스블루는 별생각도 안 들고, 보통 무의식 정화가 필요한 순간에는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도 들어서 좋아합니다.







이건 순전히 개인적 취향에서 말씀드린 거고, 명상의 차원에서 아이스블루의 진짜 의미를 살짝 말씀드릴게요. 살짝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건, 저도 진짜 의미를 완전히 알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명상을 하여 온전한 통합을 이루게 되면, 특정 단어의 뜻을 알게 됩니다. 명상에서 뜻을 안다는 것은, 인지적 차원에서 의미를 아는 것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자신이 온전한 통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채, 책을 보며 수행한 사람들 중에 자신이 깨달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은, 책을 보며 '이해한 의미'를 풀면서 단어의 뜻을 말하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이 아직 깨닫지 못했음을 방증합니다.



명상에서 뜻을 안다는 의미는, 내면이 내어주는 답을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으며 알아내는 겁니다. 그러려면 내면이 답을 내어주는 단계, 두 눈으로, 두 귀로 내면의 답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답이 참인지 거짓인지 확철대오를 받아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단계에 이른 사람이 극소수밖에 없다 보니, 뜻을 안다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뜻을 아는 정도는 아니지만, 뜻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특정 단계까지의 명상 진척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느 방향을 지향하며 수련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뜻을 아는 능력이 있을 때 살펴보면, 특정 단어들은 공심 空心으로 돌려놓는 힘, 즉 무의식을 정화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아이스블루'입니다. 제 스승님께서 알려주신 단어는 '주인공'입니다. 그 이외에도 무의식을 정화할 수 있는 힘을 갖는 단어들이 더 있는데, 그건 그 단어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살펴보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블루' '주인공' 단어만 활용해서 무의식 정화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제가 체험한 호오포노포노는 이렇게 무의식을 정화할 수 있는 단어들을 '아버지'라 비유하는 잠재의식이 직관의 형태로 보내주어 아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글에 언급했듯이, 이렇게 느낌으로 소통하는 것은 불완전하긴 합니다. (저희 스승님은 온전한 통합은 느낌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 반드시 육체적 눈과 귀/ 마음의 눈과 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련하라고 강조하십니다.) 다만 무의식 정화 도구를 활용하고, 계속 정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단어들을 계속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점점 정화가 되고, 정화를 할 수 있는 다른 기억들이 떠오르고, 또 그 기억들을 인정하고 정화하면서 조금씩 내면 에너지가 통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전한 통합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 정도로 통합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무의식 정화는 그 과정에 도움이 되지만, 온전한 통합에는 훨씬 더 강한 집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EFT 감정 자유 기법은 혈자리를 자극함으로써, 에너지 차원에서 내면과의 연결을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수용 확언'을 통해 무의식 정화가 필요한 기억을 인정하게 합니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역시 무의식 정화가 필요한 또 다른 기억들이 떠오르고, 그 기억들을 꾸준히 지우며 무의식을 정화하다 보면,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호오포노포노에서 무의식 정화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호오포노포노는 내가 어떤 기대를 하는 것보다, 내려놓음으로써 잠재의식이 마련해 주는 답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EFT 감정 자유 기법에서는 수용 확언으로 무의식 정화를 하고 난 후에는 긍정 확언을 채워 넣는 걸 더 선호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적절하게 잘 쓰면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실제 실천하다 보면, 어떤 순간에 기대를 내려놓고 내맡겨야 할지, 어떤 순간에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확언을 해야 할지 많이 헷갈립니다. 매 순간 무의식 정화를 통해 밝은 지혜를 갖고 살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EFT 타점 두드리기가 무의식 정화에 꼭 필수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EFT도 함께 진행하는 사람이 얼마나 무의식 정화가 되었느냐에 따라, 내담자의 효과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책을 소개하며 언급한 것처럼, 무의식 정화가 많이 되고, 깊이 몰입하여 진동수가 높아진 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장소에 있는 사람과 같은 깊이까지 내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명상에서는 '한마음'된다고 표현합니다.



그렇게 수련한 사람들은, EFT 타점 두드리기 없이도 같은 효과를 바로 낼 수 있습니다. 저는 내면과 연결하는 명상도 꾸준히 해왔고, 매일 태극권 수련을 하면서 기혈을 활성화시키는 수련도 해와서 개인적으로는 EFT 타점 두드리기를 잘 활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내담자들에게 EFT를 진행할 때, 제가 '한마음' 상태가 될 때까지 더 깊이 집중하며 진행을 하니 바로 고통지수를 떨어뜨릴 수는 있습니다.



EFT 고통지수가 떨어지는 것과 문제의 근본 해결과는 별개라고 봅니다. 어떤 문제는 고통지수가 떨어지는 것만으로 한 번에 해결되기도 하지만, 어떤 문제는 여러 번 반복해서 무의식 정화를 해야 해결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 역시 어떤 순간에는 너무나 화가 나거나, 평정심을 잃을 정도로 불안한 순간에는 EFT를 활용하곤 합니다. 얼른 EFT 타점 두드리기를 하고 나서, 평소의 방식으로 내면 에너지의 진동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돌아옵니다.



여러 도구를 갖출 수 있으면, 그때그때 더 활용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궁극적으로는 무의식 정화에 이를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고 봅니다. 내게 가장 와닿는 방식을 정하고, 꾸준히 무의식 정화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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