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스티아 Apr 02. 2024

무의식 정화를 부동산 거래에 적용하기

feat. 호오포노포노 vs 끌어당김의 법칙

호오포노포노, 그리고 명상의 무의식 정화를 알게 되면서,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 인연이 관련된 일들은 무의식 정화가 정말 도움이 됩니다. 그중 부동산 거래에 적용한 에피소드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제가 의식하기 훨씬 전부터 저의 내면은 온전한 통합을 바라온 것 같습니다. (사실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에 치여 그 점을 자각하는 계기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우연한 계기로 명상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고, 그 이후에는 무의식 정화의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무의식 정화는 호오포노포노를 접하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고, 그 이후에는 명상을 비롯하여 무의식에 다가가는 여러 접근법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계속 활용하고 있습니다. 호오포노포노를 접하고 제가 가장 먼저 공을 들인 것은 부동산 거래였습니다.




제가 당시 사무실을 얻어 사용하던 건물과 그곳을 연결해 준 부동산은 제가 살면서 한 번은 정화를 해야 할 인연이었던 듯합니다. 사무실을 얻기까지도 우연의 연속이었습니다. 불과 2주 정도 전까지도 저는 다른 진로를 계획하고 있어서, 그 곳에 사무실을 얻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사이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몇 가지 개인적 우연이 겹치면서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래 준비해 온 것이 아니니, 당연히 준비가 잘 되어있지도 않았죠. 막연하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동네의 사무실을 생각했지만, 제가 원하는 조건의 사무실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지인도 지나가면서 그 사무실의 임대 공고를 보고 얘기해 주었고, 저 역시도 발품을 팔러 가서 눈에 들어오던 건물이었습니다. 조건도 제가 생각한 것에 딱 맞아서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원하는 것을 우연히 끌어당긴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에 덥석 그 사무실을 계약한 후, 부동산의 일처리 방식 때문에 상당한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그때 부모님께서 계약할 때 특약사항을 꼼꼼히 계약서에 적어두어서 나중에 더 큰 손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계약으로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행이 잘 되지 않았거든요.


제가 그전에 살던 곳은 동네의 부동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전체 매물을 어떤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가도 연결해서 볼 수 있었고, 어느 공인중개사를 가더라도 일처리가 정말 깔끔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일처리를 하는 공인중개사가 있다는 사실에 처음엔 황당하더군요.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공사 기간에도 황당한 일을 여러 번 겪었고, 그곳에서 사업을 운영할 때도 수시로 황당한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무의식 정화란 것을 아직 접하기 직전이었는데, 아무튼 이곳과 인연 지어진 것도 지나고 보면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필요한 만큼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 있었고, 계약 기간을 약간 남기고 먼저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때쯤 호오포노포노 무의식 정화를 제대로 접하게 되어, 그 당시에 정말로 열심히 정화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계약 기간이 다 되면, 어떻게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왕이면 좀 더 빨리 새 임대인을 구하고 싶기도 했고, 이곳에서 얽힌 나쁜 기억들도 다 지우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한동안 열심히 무의식 정화를 했더니, 계약 만료 기간보다 빨리 새 임대인을 구해 그곳의 인연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건물을 새 임대인에게 떠넘길 수 있었다는 건 아닙니다.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이 때 제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은 제가 무의식 정화를 해야할 몫이었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은 아마 그 건물을 계약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저와 다른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그 공간과 인연이 맞는 임대인이라면, 그곳에서 사업이 번창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우연히 지나가면서 보았더니,

그 때 그 임대인이 계속해서 사업을 잘 하고 계시더군요.)





이 정화를 통해 무의식 정화를 통해 새 임대인을 빨리 구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그저, 악연처럼 보였던 인연에 대해 무의식 정화를 다 하고 나와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겁니다.


무의식 정화가 일반적인 끌어당김의 법칙과 다른 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 밖의 상황에 기대를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이나 악연처럼 보이는 관계를 만나면, 저는 일단 무의식 정화부터 합니다.


나중에 명상이 더 깊어지면서,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의 내면에너지 통합의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제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그 상황을 악연으로 볼지,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의식 정화와 내면에너지 통합의 계기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렸다면, 상황이 조금 다르게 흘러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무의식 정화를 꾸준히 해오면서 스트레스와 문제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기간이 짧아진다고 느낍니다. (물론 내면 그림자 통합 같은 근원적 에너지의 문제는 훨씬 오래 걸리긴 하지만, 오늘 사례같이 일상의 거래 인연 정도라면 금방 지나갑니다.)


그때 부동산 거래에 대해 열심히 정화를 했고, 그 이후에도 일상에서 무의식 정화를 활용하다 보니 그 이후 부동산 거래는 좋은 인연을 만나 좋은 거래를 했습니다. 좋다의 개념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어려워 보이는 조건에서도 제게 필요한 부동산은 잘 만나게 되고, 거래 과정도 순탄하게 진행된다는 의미입니다.


무의식 정화에서 어려운 것은 기대를 내려놓는 것과, 내게 가장 알맞은 것을 구하는 것 사이에서 중심 잡기입니다. 만약 '부동산 거래 잘하려면 무의식 정화를 하면 돼'라고 바란다면, 아직 기대를 내려놓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신 필요한 부동산 거래를 앞두고 있다면, 불안해하거나, 꼭 이루려고 초조해하지 않고, 무의식 정화를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필요한 정보를 더 찾아봅니다. 보통 그러면 '아, 이거다!' 싶은 곳을 만나곤 합니다. 이런 마음 상태를 기본 세팅값으로 두고 있는 것. 일상생활에 느끼는 무의식 정화의 소소한 효과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상, EFT, 호오포노포노로 무의식 정화하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