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이응 09화

중요와 소중의 사이에서

by 이팝나무 아래서

삐뚤어지지 않았고 도망가지 않았고 원망하지 않았다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삐뚤어지지 않으려 힘을 다해 굽히지 않았다

도망가지 않으려 격렬하게 맞섰고

원망하지 않으려 '나에게' 버텼다


수 많은 어린 날들

누가 알려 주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자존을 지켰나 보다


근데 아이야,


좀 삐뚤어져도 별 탈없더라

횅 도망가도 크게 이상없더라

맘껏 원망해도 쫄리지 않더라 말이다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 말이다


지키는 것도 중하고

사랑하는 것도 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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