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자신감'은 '가벼움'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지고 무거워진 나여야만 가질 자격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안이 텅 비어서 날아갈 것처럼 가벼우면 가벼울 수록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5일에 걸쳐 밤낮 끙끙거리며 미루고 연구하고 고민하던 일거리가 있었다. 어느 날 같은 종류의 일거리가 또 생겼고 나는 그것을 고작 2시간만에 끝냈다. 그냥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뭐, 이거 생각만큼 힘든 것도 아니던데. 그냥 바로 해버리지. 고민할 것도 없어. 할 수 있어."
그렇게 나는 할 수 있었고 해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쉽다'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것이 가볍고 쉽게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자신감을 얻는다.
반대로 우리는 이것이 쉽고 가볍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주저없이 빠져 들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특히 쓸데없이 무거운 나에게) "가볍게 생각해"라고 해주고 싶다.
설령 뛰어들었다가 실패해도 다음번에는 그 무게가 더 가벼워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