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직면한다는 것.
외향적 성격 때문에 항상 주변엔 사람이 많았고,
내가 원할 때에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내 감정들을 쏟아내곤 했었다.
하나님은 1년 반 전쯤 그 익숙한 생활에서 나를 끄집어 내셨다.
아무때나 원하면 볼 수 있던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철저히 분리 되는 상황에 놓이고
처음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화통화나 카톡으로 이야기 하는데는
점점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과도 점점 연락이 잦아들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털어 놓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하나님과 단둘이 이야기 하고 대화하며,
나에 대한 엉켜있는 실타리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그리고 하나님은 만나게 해야 할 사람들은 또 만나게 하시고,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도 맞닥 드리게 하신다.
나의 어두움도, 나의 밝음도 알게된다.
나의 어두움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는다.
그러면 내 눈물에서 마치 빛이 나는 것만 같다.
매일밤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