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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Nov 23. 2020

까칠까칠한 줄을 모든 힘을 동원해서 꾹 잡고 있었다.

절대로 끌려가면 안되니까, 끌려가면 난 넘어지고 무릎도 다칠 테니까.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이를 악물고 절대 반대편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잡고 있었다.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이 너무나 내가 간절히 원한 것일 때가 있었다.

처음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 같아서 기대 했는데,

금방 곧 허락 될거 같다고 믿었는데, 결국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맞는 것 같아서, 

끝까지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하면서 놓지 못하고 있던 줄.


하나님이 반대편에서 줄을 잡고 계신 줄 알았는데,

내 뒤에서 따뜻하게 나타나셔서,  "아니야." 하시면서

밧줄을 꼭 잡느라 손에 피가 나는 내 손을 잡아서 줄을 놓게 하신다.

그리고 지친 나를 안아주시고 토닥토닥 해주신다.


그리고 손을 내미시며 "가자"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과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나에게 선물로 주신 별들을 바라본다.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이 나에게 준비 되어있는 예쁜 별들.

반짝 반짝 너무 빛나고 예뻐서,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찬 선물들.


우리의 인생 길에 끝없이 펼쳐 질 아름다운 별들.

그 소망과 미래를 예비하심을 믿으며,

나는 두려움을 묵상하기를 중단해본다.


주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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