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주여, 주께서는 선하시고 기꺼이 용서하시며 주를 부르는 모든 사람을 가엾게 여기는 분이십니다.
(시편 86:5, 우리말 성경)
2020년
가슴을 콕콕 찍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가슴치며 잠드는 밤이 잦아들 때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를 찾아왔다
때때로 나의 상처가 현재를 망쳐버릴 때면
나는 또 옛기억을 원망하며 선물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2021년이 되는 지금,
어느 순간 또 나는 너무나도 괜찮아져있다
사랑을 사랑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나의 사랑을 마음 껏 표현할 수 있다
항상 나를 두렵게 했던 수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단순한 마음이 되어 더 해맑아진다
내가 부르짖던 수 많은 날의 기도의 조각과 조각들이
지금의 나로 응답 되어있다
나는 이제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줄도 알게 되었다
1년전과 지금 난 참 달라져있다
나에게 하나님은 그런 분이다
내가 깨닫지 못하는 시간에
나를 변화시켜주시는 분
2021년에는 더 기도하고 더 묵상하는 내가 되고
하나님 알기에 더욱 힘쓰는 내가 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