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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Apr 21. 2021

34살에 한꺼풀 더 벗겨진 날

인생에서 가장 적나라한 비판을 받은 날,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또 한꺼풀 벗어질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언제나 잘해주고 배려하고 갈등을 피해 왔던적이 많았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든, 의식적으로든 그렇게 피해온 것이

내 안에 쌓이고, 나를 더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오늘 기회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나의 모습이,

관계 안에서의 사랑받기 위한 나의 의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온전함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무슨일을 하던지 주께 하듯 하라 하였다.

내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맞서기도 하고 용기를 내야 하기도 함을 알게 되어 기쁘다.

사람들이 날 조금 오해해도 괜찮다고,

선한 의도로 한다면, 그 오해도 결국은 풀리게 되니

걱정할고 마음껏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라고 하시는 주님.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을

주변에 보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괜찮은지 계속 챙겨주던 동료와, 

걱정되서 내내 카톡을 폭탄으로 보내던 내친구 예진이.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담대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그 사람의 얼어 붙은 상황과 

가난한 마음 속에,

주님께서 따뜻한 위로를 주시고,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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