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맘통독 창세기 36장-50장
르우벤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맏이였으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야곱은 라헬이 낳은 두 어린 아들 요셉과 베냐민을 사랑했다. 다른 아들들은 요셉을 시기해 죽일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동정심이 많았던 르우벤은 요셉을 죽이지 않고 황야의 구덩이 안에 집어넣고 나중에 구해주겠다는 비밀 약속을 했다. 그러나 르우벤이 그 구덩이에 돌아갔을 때는 이미 다른 형제들이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긴 뒤였다(창세기 37).
르우벤은 맏이였으므로 재산을 가장 많이 상속받아야 마땅했지만 야곱은 상속을 보류하고 르우벤에게 이렇게 말했다.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창세기 49:4). 야곱의 열두 아들은 각자 이스라엘 12지파의 조상이었으나 르우벤의 부족은 비교적 세력이 약했다.
1800년대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르우벤이라는 이름은 '촌뜨기'의 이름으로 통했다. 여기서 유래해 촌뜨기를 '루브(rube)'라고 불렀다. 시골 사람들은 자식의 이름을 성서의 인물에서 많이 취했는데, 반드시 중요하거나 존경스러운 인물로 고르지만은 않았다. 르우벤이 이름으로 선택된 것도 그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르우벤 [Reuben] (『바이블 키워드』, 2007. 12. 24., J. 스티븐 랭, 남경태)
야곱의 맏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지 못했던 '르우벤'
주목받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오늘 말씀을 묵상할 때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고 무너졌을지 헤아려 본다.
르우벤은 동생들에게 뒷전으로 밀려 야곱에게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하고 애정결핍을 겪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치유를 구하고 선택하기 보다는 근친 상간을 선택 하였다.
향기를 선택하기 보다는 어둠을 선택해 버렸다.
아픔을 묵상하느라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다.
우리는 사랑 받은 기억과 사랑 받지 못한 기억 속의 싸움 속에서 산다.
사랑 받은 기억으로 이기기 위해 우리는 르우벤 처럼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선택들도 쉽게 하게 된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너무나 불쌍히 여기신다.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고,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자.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간 탑이 또 한 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 올지라도,
그 앞에서 망연자실해 있으면 또 우리 좋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함께 도와주실 것이다. 그러면 더 빨리 그 무너진 탑을 다시 쌓아갈 수 있다.
나보다 훨씬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 나는 힘들 자격이 없다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오늘 치유의 하나님을 묵상하며,
나는 충분히 힘들어하고 아플 자격이 있음을 깨닫는다.
오늘 힘들면 솔직히 힘들어도 되고,
오늘 아프면 조금 아퍼해도 된다.
또 내가 충만하고 감격이 넘치는 날에는,
누군가를 또 위로해 줄수 있음을 믿는다.
치유의 하나님이 나를 통해 또 일하심을 기대하며.
긍휼의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
나의 아픔과 과거를 통해 더욱 성숙한 나를 만들어 가시는 주님.
아픔을 묵상하지 않고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