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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Jun 24. 2021

자연스러움

주님과의 관계 속 '자연스러움'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날이다.


내 마음 속에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따스함이 들어온 때도,

말씀 속에서 온 것이 아니기에 주님의 뜻이 맞는지 의심해 보기도 하고


크리스천으로써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반드시 사랑해야 한다며

말과 행동은 다가가는 척 하면서 나도 모르게 감정적 거리를 두기도 한다,


교회에서 하는 통독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나를

예전과 다르다며, 뜨겁지 않다며 정죄한다.


꽉 찬 커리큘럼 속에 나를 맞추어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시간에 수능공부처럼 축적했는데

나는 대학에 진학하고나서도 고등학교 시절 공부 방법을 버리지 못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하면 안되는 것만 내가 잘못하는 것만 묵상하지 않고,

오늘 내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었나, 나는 하나님을 닮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느끼는 그런 하루들을 보내고 싶다.


오늘 폭우 후 파란 물감이 든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내게 주는 그 따스함과 위로를 느낀 오늘 처럼.

도치의 과거의 젊음과 열정과 아픔의 시간이 남아있는 장소에서도,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고 있음이 기적같음을 느낀 오늘 처럼,

나 같은 죄인도 참 사랑해주는 그 분의 마음. 

절대 놓지 않을거라는 그 믿음을 주시는 영원한 사랑.


비가 오는 날에도 해가 뜬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벚꽃이 흩날리는 날에도

주님은 언제나 나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시는 분.


내 삶을 조금이라도 더 멋있게 만들어주시고,

스스로 뿌듯해하시며 영광 받으시는 그 분.


자연스럽게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주시는 나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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