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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Aug 22. 2021

예수의 길 - 헨리 나우엔 2

신앙의 핵심은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원수에게 내주던 지배권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이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살아으로 사랑할 수 있다. 

그러나 용서하는 마음을 품고 더는 타인을 기준으로 자신을 규정하지 않는다면, 그때마다 우리는 사랑의 집인 하나님의 집에 깊이 들어가 머물게 된다. 원수를 사랑하면 처음 사랑의 하나님을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우리는 공동체를 이루어 예수님의 큰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반사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그 사랑을 전부 반사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르다. 


십자가를 일부러 만들어 내거나 애써 찾아 다니라 하지 않으시고 그저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다.

자신의 고통을 들여다 볼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주님이 모든 고난을 이미 당하시고 부활의 몸으로 들리셨으니 그분 앞으로 당신의 근심을 가져가라. 당신은 정말 그분과 연대하고 있는가? 그래야 새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빛과 연결될 때마다 새로운 일이 벌어지고 속사람이 새로워진다. 


사랑 안에 있으면 아무리 험한 곳으로 가도 고통이 사랑을 앞서지 못한다. 나는 고난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이 고난에 집중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심각성은 성취와 맞물려 있는 것 같다.

희열의 삶은 늘 똑같이 정체된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우리는 안전을 위해 폭탄을 만든다. 우리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정작 폭탄이 터지기도 전에 우리를 먼저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안전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를 경직되고 딱딱하게 만든다. 


"나와 함께 가난하고 깨어진 사람들 곁으로 가면 

너희가 기쁨을 얻을 것이다. 가난하고 애통하고 박해받고 화평하게 하는 자가 행복하고 기쁜 자다."


고통을 경축함은 고통이 선해서가 아니라 그 문제로 기도하며 함께 우리가 떡을 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괴로움의 순간도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호흡한다.


그리스도인 앞에 놓인 도전은 의미 있는 일이 늘 지금 바로 여기에 서 일어나고 있음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현재에 충실하면 미래는 자라나게 되어 있다. 


인내란 현재의 자리에 온전히 머물며 순간에 충실하고,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이 이곳에 있음을 믿는다는 뜻이다. 


조바심을 내지 말라. 잘 자라고 있는지 보려고 되돌아가 씨앗을 파내지 말라. 그러면 씨앗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약속을 믿으라. 그 약속은 당신이 딛고 서 있는 땅 속에 숨어 있다. 씨앗은 분명히 늠름한 나무로 자랄 것이며 그러려면 당신이 시간을 주어야 한다. 씨앗은 당신의 현재 속에서 자라나 미래를 보여 줄 것이다. 이것이 성령께서 하시는 일임을 신뢰하라. 


우리는 변화가 보장된다는 조건 때문에 섬기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랬다가는 자칫 극단으로 흐를 수 있다. 누군가를 돕거나 이런저런일을 할 때 사람이나 세상이나 나라나 정치나 사회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관심사라면, 즉 변화가 섬김의 조건이라면 우리는 금세 원망으로 가득 찰 것이다. 


삶이란 곧 기도와 섬김이다. 이를 통해 성령께서 당신에게 하나님을 계시하신다. 기도와 섬김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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