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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Nov 25. 2021

발걸음 세시는 분

욥기 31장

31:4 그분이 내 길을 보시고 내 발걸음을 다 세지 않으시는가?

31:5 내가 잘못된 길로 갔거나 내 발이 속이는 데 빨랐는가?

31:6 그랬다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께서 나의 흠 없음을 알게 되시기를 바란다.

31:7 내 발걸음이 바른 길에서 벗어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이 바라는 대로 이끌렸거나 내 손에 어떠한 오점이라도 묻어 있다면

31:8 내가 심은 것을 다른 사람이 먹어도 좋고 심지어는 내 곡식들이 뿌리째 뽑혀도 좋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발걸음을 다 아신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셔서, 하나님을 의지만 하면 가장 좋은 곳으로 나를 이끄신다.

만약 내가 가는 길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그 길의 열매들을 다 빼앗겨도 괜찮다는 욥의 완전한 신뢰의 마음.


31:19 내가 옷이 없어 죽어 가는 사람이나 덮을 것이 없는 궁핍한 사람을 보고도

31:20 내 양털 이불로 그를 따뜻하게 해 주어서 그들이 진실로 나를 축복하지 않았던가?


욥의 착한 행실.

궁핍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해 주는 마음.


[적용/묵상]

오늘 하루 면접을 보고 나서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찼다.

만약 이 곳에 가게 된다면? 못가게 된다면? 

합격을 해도 불합격을 해도 잘 모르겠는 나의 마음과,

머릿 속에서 계속해서 줄다리기를 하는 비교의 마음들.

아직 결론을 내릴 때도 아니지만,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 머릿 속으로 계속 고민을 멈추지 못했다.


오늘 욥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모든 발걸음 every step을 다 아셔서,

실수가 없으셔서 완전한 선택을 도우신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모든 조건들과 나의 상황들을 재고 또 재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길이 가장 좋은 것임을 안다.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나요?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누군가를 긍휼히 여길 수 없는 상황이 생겼다.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내가 이 곳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내가 사람을 품기 위해 있는 것인지, 내가 더 일을 잘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인지.

하나님의 선택은 가난한자에게 있다.

나는 더 궁핍한 자들을 사랑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성과주의에서 벗어나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는 내가 될 수 있도록,

그러한 리더가 되라고 주님께서 나를 세우셨으니까.


재작년 선교팀에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을 때,

리더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너무 쉬웠던 이유.

정말 심플하게 나는 팀원들을 사랑만 했으니까.


그 마음을 회사 속에 내게도 부어주시기를 기도해야 겠다.

하나님이 날 이 곳에 보낸 이유도 마찬 가지다.

"팀원들을 사랑하라고."


[기도]

하나님 오늘 또 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비록 머릿 속에 하루종일 많은 변수들을 생각하며 머릿 속이 복잡했지만,

하나님께서 제 발걸음을 다 아시니 주님께서 저를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어떤 결과가 있던지 간에 하나님의 뜻을 제가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게 도와주세요.


주님, 잘하고자 하는 마음과 판단하는 마음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습니다.

반복된 시간이 오래 되니 자꾸 되돌리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 2년전 주님이 알려주셨던 것처럼.

제가 이 곳에 있는 것은 사랑을 하기 위함임을 깨닫습니다.

제가 할 것은 오로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함임을 믿습니다.

주님 제가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주님의 길을 가게 하여주세요.


주님이 저를 이 곳에 보낸 이유가,

그 분을 위함임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더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제게 심어주세요.


주님 남은 한 주간도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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