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도슨트 _ I want you to want me
오늘도 어김없이 조깅을 하다 듣게 된 노래입니다.
차가운 공기에 움츠려 드는 몸을 한껏 피도록,
심지어 추위에 강가옆에서 저를 가만히 앉혀 반복적으로 듣게 만든 이곡은
바로 I want you to want me입니다.
일단 아래 노래를 한번 들으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0hi1jVceof8?si=f_rKO5wU5vDO9uw5
중심이 되는 가사를 살펴보면요
I want you to want me
I need you to need me
I love you to love me
I am begging you to beg me
내가 원하는 건 바로 네가 나를 원하는 거야..
내가 필요로 하는 건 네가 나를 필요로 하는 거야
내가 지금 빌고 있는 건 네가 나에게 제발 매달리는 거야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고 싶어 어쩔 줄 모르던
사랑받는 게 너무나 절실했던
그 시절의 제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 감정을 전 유기불안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작은 실수를 할 때마다 엄마에게 내쳐지던 그 감정이요
버림받을까 너무 무서운데,
엄마의 사랑만이 꼭 날 살릴 것만 같아 그 작은 밧줄을 꼭 잡고 놓지 못하던
어린아이의 불안입니다.
이 불안은 결국 커서도
나를 사랑하지 않던 사람에게 엄마를 투사해
너무나 사랑만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를 만들어내더라고요.
내가 사랑한다라는 느낌이 아닌
너무 사랑받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어린아이 같았던 성숙하지 못했던 모습들
그러면서도 사랑받을만한 행동은 하지 못하고
버려질까 너무너무 두려워
그저 저 노래처럼 제발 나 좀 사랑해 줘라고 외쳤던
그때의 처절함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뜬 해에 심지어 노을이 있는 하늘을 보며
조깅하다 말고 잠시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네요.
이제는요, 누구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맘이
얼마나 나 자신을 슬프게 하는지 알기에
또 얼마나 위태롭게 하는지 알기에,
또 결국 나를... 아프게 할 감정인지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오롯이 사랑해줄수 있는건
결국 나 자신뿐이라는 것도 알 나이니까요
그래서, 늘 쉽지 않고, 늘 시험대에 놓이기도 하지만,
결국 주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 아이들을 위해서요.
오늘도 어디선가,
이 처절한 감정을 견디려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훨씬 더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