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을 무슨 옷을 입고 신는가
남미 여행 6개월도 20인치 수트케이스+백팩 하나로 여행했는데, 동남아 지역은 추가수하물 비용이 비싸지 않은 편이라 24인치+20인지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다니고 있다.
잠이 중요해서 들고다니는 라텍스 베개와 워터픽이 진짜 중요해서 이 두개만 해도 20인치가 꽉 찬다.
구멍난 옷
옷에 구멍난 적 있는 사람?
최근 첨으로 옷에 구멍이 났다. 얇은 소재의 지오다노 스트라이프 티셔츠였는데, 얇아서 편하니 좋아하는 디자인이 아니었음에도 가벼워서 주구장창 입게 되어 구멍을 영접했다. 양말은 발톱 때문에 운동하거나 하면 구멍이 난적이 있다.
옷을 좋아해서 공대를 다니다 급 재수해서 패션 분야로 진학했다. 역시 좋아하는건 공부나 직업으로 할게 아니라 취미가 좋은 것. 후회했다.
돈벌기 시작하면서 옷방에 내 옷만 삼 면 가구에 옷이 가득하고 중간에 바퀴달린 행어 두 개를 밀며 다닐 정도로 옷이 많았다. 월급=>바로 쇼핑으로 소진하면서 나의 시간과 돈을 바꾸며 살았다. 너무 많아 관리도 잘 안되고 한두번 입다 쳐박혀 있기 일쑤였다.
현재 한국 집의 가구와 짐을 정리하고 해외로 떠돌다보니, 부모님 집에 큰 박스1, 26인치 가방1개 보관중이다.
퇴사를 생각할 때마다 해외로 가져갈 수트케이스 2개 분량의 짐만 남겨야지 늘 다짐했지만 술담배도 안하는 나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정리할 때 수없이 버리고 기부하고 나눠주고.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고통의 순간이다. 무엇을 어떻게 버릴지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우며, 이 과정을 거치면 내가 얼마나 환경을 괴롭히며 살았나 반성하고 이제부터는 물건을 들일 때 신중하게 된다.
추위를 많이 타서 주로 따뜻한 지역으로 옮겨다니며, 경량 패딩1(이동시 베개 겸용), 바람막이잠바1, 긴바지3, 긴팔3, 반바지 운동복 포함 3, 반팔3, 원피스1, 요가복5, 잠옷바지1, 치마2, 속옷5, 양말5 등 옷을 가지고 다닌다. 쓰고 보니 좀 많네. 실제로 각 경우별 1가지만 있어도 요새 금방 세탁이 되어서 괜찮을 듯 하다. 급하면 현지에서 사도 됨. 그리고 지금 보유한 옷들이 언제 버려도 아깝지 않은 옷들이라 이제 더이상 옷에 대한 미련은 없다.
회사 다닐땐 올블랙 스케쳐스, 백수는 크록스
회사 다닐 땐 운동화인 티가 안나며 편한 올블랙 스케쳐스(이재용 회장님st)를 거의 매일 신었다. 나 뿐만 아니라 나의 형제들도 그러하다.
과거 크록스를 극혐했다. 클로그는 너무 못생이라 꼴보기 싫었고, 내가 구입한 모델들을 여름 장마철에 신거나 휴가 때 신었는데 쓸려서 발에 상처도 나고 비올때 바닥부분이 위험하기도 해서 비호였다.
그런데 키티 50주년 기념 클래식 클로그를 계기로 다시 신게 되었다. 흰색이라 금방 더러워지긴 한데 베트남 날씨에 딱이라 매일 신고 하루에 몇시간 씩 걸어다녔다. 매일 신었더니 몇개월 지나니 바닥이 닳아서 베트남에서 구매를 시도해보았다. 쇼피에서 판매자와 진품이라고 신신당부를 받고 샀으나 역시 가품이라 빠꾸시키고 미국 구매대행을 신청해 한국으로 보내는 중이다.
다낭 한시장에 짝퉁 키티 클로그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너무 편해서 산 크록스가 매우 만족스러워 스페어를 하나더 사려고 방문했는데 같은 색상은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블랙으로 구입했다. 한시장 가격은 2026년 1월 현재 클래식 클로그는 15만동, 디자인 추가된 제품은 20-25만동 수준이다.
망가진 랩탑 셀프 수리
기계는 오래된 인민에어1, 당근으로 구입한 아이폰13미니, 가족이 쓰다준 비상용폰 아이폰12미니.
뭘 좀 잘 떨어뜨리는 편인데 노트북도 떨어트려서 케이스와 힌지 부분이 망가졌다. 노트북은 구입한지 오래된 국내중소기업 제품이라 비싼 것도 아니지만, 간단한 문서와 웹서핑 용도로만 쓰니 아직 잘 돌아간다.
랩탑 내부에 나사 등을 고정하기 위해 최초 수리는 다이소에서 에폭시 접착제로 경화 시켜 사용했는데 금방 다시 망가져서 한 유투버가 케이스에 구멍 내서 얇은 케이블 타이로 고정 한 것 보고 따라 해 봤는데, 생각보다 오래 간다.
900g 짜리 젠북을 사고 싶어 대기중이고 현재 랩탑이 고장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잘된다.
아이폰13 미니의 배터리 교체를 위해 다낭의 리뷰 평점 좋은 수리점에 방문해 교체했다. 정품은 1.2백만동, 중국산은 반값인데 어차피 둘다 실제론 중국산인데 정품이 안정적이라 하여 그것으로 선택했다.
베트남에서 정품이라 함은 다 짝퉁이다. 너무 당당하게 정품이라고 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다. 공장에서 뒤로 빼돌린 그런 것은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