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통제
이소룡 선생님께서는 천번의 발차기를 연습한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남기셨다고 한다.
골프 연습을 하다보면 천번의 발차기를 연습하는 멋진 사람이 된 느낌을 받는다.
스스로 자신의 세세한 자세와 호흡 등을 가다듬으며 철저하게 자기 통제를 할 수 있어야
샷이 제대로 나오는 느낌이랄까.
수도 없이 반복하고, 체화시키면 골프 자체보다, 그냥 내 자신이 천번의 발차기를 연습한 무서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같은
10년에 한번 이래도 저래도 좋은 시기가 오나보다.
대학교 입학 전이 그랬고,
2대 후반 어느 날들이 그랬고,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어느 날이 그렇다.
물론, 나 자신에 대한 어떤 기대치나 만족감이라는 부분에서
욕심이 사라지는 시기랄까.
어쩌면 그저 소강상태일 뿐일 수도 있다.
어제는 하루 종일 일기주제에 대해서 생각한 나머지
일기를 실제로 쓴 줄 알고 잠이 들어버렸다.
이걸로 천일의 일기 중 10번째 당일 일기를 빼먹었으니, 1010일 째에 1000개의 일기가 완성되겠구나.
남은 49일도 어쩌다보면 빼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 시기에는
아무렴 어때, 하고 웃어 넘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