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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19 아홉수란 존재하는가

사람을 너무 믿었던 거지

by Noname

나이들어 순진한 건 잘못일 수 있다.


사람을 너무 믿었던 거지


올해 인간관계에서 참 큰일들이 많았다.

사실 최근 발생한 사건도 어찌보면 사람에게서 비롯된 일이다.


다른 사람이야 둘째치고,

내가 너무 사람을 잘 믿었던 탓이다.


믿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덥썩 누군가를 믿고 싶었던 걸까.



누군가를 속이거나 배신한게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누군가를 의심하면서도 내심 믿고 싶었던


그 간사함이 문제였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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