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나도 그럴 필욘 없잖아
저 사람은 왜 저러지 고민하지말고 저래야만 살수있는가보다.
조급하고 불안해하면 어떤 환경에서 어떤 트라우마를 갖고 사느라 힘들었겠다.
뭐가 많이 무섭구나.
그런데 또 뭔가 하나 잘못 짚은 것이 있다.
저렇게 살아도 잘만 사는구나. 내가 바보였던가보다. 하고는 어떤 태도를 답습하는거다.
이래서 주변 환경과 사람들이 중요하다.
좋지 않은 태도는 빨리 배운다고
잠깐 정신줄을 놓으면 어쩌면 저래도 된다하고 나도 어느새 그걸 따라하며 아무런 꺼리낌도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고 있더란 말이지.
늘 스스로를 수치와 죄책감으로
자책하고 비하하고 평가절하하다가
어느 순간 그냥 다 포기하고 긴장감을 잃고는
툭 자신을 놓고는
어쩐지 그냥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채
저 사람도 저런데도 잘 살잖아! 라고 합리화를 해버리면 당장은 편한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면 그저 정신줄을 다시 놓고 싶을만큼 부끄러워진다.
어떤 사람들의 사고구조엔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럴수록 한국사회에서는 고위직에 있는 경우가 많고, 그게 부럽다가도 깨닫는다.
어쩌겠어, 나는 너무 심하게 수치심과 죄책감에서 허우적 거리며 녹록치 못하게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아온 사람인걸.
이래서 뭐든 적당히 해야하나보다.
오십세쯤 되면 그게 되려나.
싶지만 정신 차리고 외줄타기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