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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인간들을 견디지 못했던건 술을 마시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들

by Noname

사업을 해보기 전에 사업에 대해 알고자 잘 아는 멘토님이 대표님이셨던 회사에는 멘토님의 형님이 이사로 부임했었다.


그는 그 당시 30대 후반인 내가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들은 세금 을 더 많이 매겨야한다”고 했다. 내가 운동을 하는것을 보고는 그런 힘든걸 왜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식단을 하는것도 모두 꼬투리를 잡아 비아냥 거렸고, 심지어 일을 열심히 잘하는 것 조차, 팀원들이 힘들겠다며 대놓고 나를 평가절하했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다고 한다.


어디에나 이런 사람이 있다. 지금도 그렇다.


8시 54분에 출근해서 물뜨고 잠시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9시 7분에 전화가 와서 급한 일도 없는데 할말이 있으니 오라고 한다던가


당신이 법카로 쓸데없는 대리과장들이랑 밥을 먹고 다녔다는 내역을 (나와 친해진) 부장님이 보여줬다고, 그래서 난 컨설턴트와 딱한번 법카로 밥을 먹은 적이 있다고 하자 이런저런 케이스로 몰아세우더니 정말 아니라고 하자 그 부장이 일부러 오해하게 한거니 자신이 오해를 풀게 설명을 하겠다나.



이런걸 견디라고 신은 술을 만든걸까


그런데 저런 사람들을 그러니까 어떻게 운좋게 회사에 들어와 자격지심에 사람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을 견뎌낼 이유가 있으려나.


모든걸 담는 그릇은 쓰레기통 밖에 없지 않나


그러나 사실 그 쓰레기 한두개만 치워지면 그 그릇은 꽃병이될 수도 있을 것을


그냥 꽃의 썩은 잎 정도로 생각하자니

물이 너무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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