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이랑
일단 내일 새벽에 히로시마에 간다.
엑스맨 일본편에서 본 히로시마라니
아무래도 평화라는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히로시마에 가보는 건 꽤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일정은 이미 2월부터 정해져있었고, 믿어지지 않게도 그게 내일로 성큼 다가왔는데도 체감을 못했다.
단지 그덕에 오늘 토요일 수업이 없었고, 특수성에 기대어 운동을 실컫하고 영어공부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뭔가 합법적으로 팽팽 놀았달까
난카이대지진 예언 덕인지 비행기는 빈자리가 많아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했고, 환전도 저가에 했다.
너무 실감이 나지 않는 바람에 그모든게 어제 오늘 후다닥 이루어졌다.
무더운 곳에 갈때는 왜 항상 같은 옷만 가져가게 되는가
나이에 맞게 옷을 챙겼다가, 운동복 위주로 챙겼다가, 좀 어른스럽게 챙겼다가 결국 늘 더운 곳에 가야할때마다 챙겼던 옷들을 챙겼다.
그 중엔 10년도 더 더 된 옷들이 있는데 동생이 제발 버리라지만 그럴수가 없다.
옷들이 제공해준 그 무더위 속 느껴진 시원함은 새옷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촉감으로 남겨져서 내 몸이 그 옷들을 챙기는 느낌이다.
그러니 어른이니까! 혹은 드라이핏이니까! 라는 이성적 사고도
예쁘고 우아해보이는 사람이고 싶은 감정적욕구도
결국엔 직접 부딪혀야하능 촉감의 경험을 이기진 못한 것
여튼 이번에도 잘 부탁해 나의 오래된 옷들
못내 올해 버린 몇몇 10여년 지기 옷들이 또 생각이 났다.
역시 지금 챙긴 옷들은 영영 버리지 못할테지
체형이 심하게 바뀌지 않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