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괜찮아지는 것도 있다

by Noname

뭘 어쩌지 못해서 꼭 어떻게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어찌할 바를 모르기 때문에 뭐라도 하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그 미숙함을 용서 받을 나이가 한참이 지난

나이만 가득 먹은 성인이란


그냥 둘 줄을 모르고

그렇게 억지를 부렸더랬다.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는 것들이 있었다.


너무도 믿었어서

너무도 좋아했어서


감당하지 못했던 그런 것들이


그냥 두니

당장은 미움이 되었다가

애틋함이 되었다.


그래서 그 미숙함마저 감싸안게 되었다.


그냥 두면 된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굳이 따지고 들었던 그날들이


참 어리석었고 어리숙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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