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871 날마다 새롭게

과거를 놓아주기

by Noname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과거의 나를 놓아버리고, 새로운 나로

법정 스님의 말씀대로 날마다 새롭게

삶을 마주하고, 살아간다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날마다 새롭게


지나간 과거의 기억, 추억, 사람들

좋았던 일, 감동했던 일, 슬펐던 일, 불쾌했던 일…

이 모든 건 그저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 집착하면서 늘 과거의 추억과 과거의 습관과 과거의 감정에 젖어


현재를 휘둘리고 있다


그렇게 휘둘린 현재는 과거와 같은 미래를 만들어낼 뿐이라고 한다


과거, 아득히 먼 태초 바다 생물이 육지로 올라와

인간이 되기까지의 치열했던 기억들과


정자와 난자 상태에서 하나의 생명이 잉태되고

엄마의 자궁과 세상의 반응에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작고 어리고, 유약했던 어린아이가

성년이 되기까지


그 모든 과거가 무차별적으로

삶을 반복된 윤회에 갇히게 만든다


조 디스펜자 교수님의 명상법 중 하나에 이런 말이 나온다


과거를 포기하세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에게 기대어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삶이 성인이 된 나에게

과거의 굴레를 씌우는 탈피한 뱀의 껍질, 가제의 껍데기처럼 내 살을 옭아매고, 나의 숨을, 나의 사고를, 나의 삶을 휘두르고, 짓누른다면


탈피한 껍질을 벗어내듯, 작아진 껍데기를 버리듯


과거를 포기해야한다


존재는 변화한다

존재를 존재하게 하는 것은 응축된 에너지이지

자아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야한다


그리하여 날마다 새롭게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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