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원인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네가 아닌 이상
나는 그 구석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유추해낸 수많은 망상이 끌어오는
괴로움의 감정에 빠져
나의 순간과 나의 시간와 나의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지 못하고 생지옥을 만든다
타들어갈듯, 온 가슴이 강제로 찌그러지는듯한
그 괴로움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어쩌면 알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어쩔 수 없다면 그대로 두자
그래야 내가 이 순간을 나의 삶을
나에게 집중해서 살아낼 수 있다
중요한 건 석연찮은 구석 자체가 아니라
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