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아야, 너는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언니가 물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절들이 모두 행복하고 소중했지만,
바로 얼마전 까지만해도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탓에
너무 힘들었었어.
나는 지금이 가장 좋아, 행복해.
미숙하고, 불안정하고, '욱'하기만 했던 나나들
그 미숙한 부분들을 하나씩 알아차리고, 바꾸어 오면서
이제야 편안해졌다.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그 많은 고민과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낸 덕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
미숙했던 덕분에, 지금이 어느 정도는 성숙해졌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미숙했던 덕분에, 다른 미숙한 그 시기의 사람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볼 수 있는거지
그렇게 거쳐온 시간 속에서
보다 다양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사람을 너무 미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할 수도 있는 거다.
그리고 그 미움과 두려움을 바닥에 깔고,
차곡차곡 감정의 피라미드를 쌓아올려
애정 어린 시선, 인류애라는 것이 보다 단단하게 피어나는게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신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