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66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지금

by Noname

상아야, 너는 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언니가 물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절들이 모두 행복하고 소중했지만,

바로 얼마전 까지만해도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탓에

너무 힘들었었어.


나는 지금이 가장 좋아, 행복해.


미숙하고, 불안정하고, '욱'하기만 했던 나나들

그 미숙한 부분들을 하나씩 알아차리고, 바꾸어 오면서


이제야 편안해졌다.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그 많은 고민과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낸 덕에

지금의 내가 있는거지


미숙했던 덕분에, 지금이 어느 정도는 성숙해졌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미숙했던 덕분에, 다른 미숙한 그 시기의 사람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볼 수 있는거지



그렇게 거쳐온 시간 속에서

보다 다양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공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사람을 너무 미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할 수도 있는 거다.


그리고 그 미움과 두려움을 바닥에 깔고,

차곡차곡 감정의 피라미드를 쌓아올려


애정 어린 시선, 인류애라는 것이 보다 단단하게 피어나는게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신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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