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59 원리원칙

책 '순서파괴'

by Noname

비전의 완고함 세부사항의 유연함

그야말로 완벽한 조직.


최근 구글 스토리와 OKR을 읽었기에 이번에는 아마존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책의 제목 '순서파괴'를 보는 순간, 아 뭔가가 엄청난게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들으면서 너무도 정통의 경영 방법론이 나타나서 적잖이 지루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이르렀을때,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직의 모습이었다. 모든 정통 경영방법론을 버무려 다 녹여내 가장 원리원칙에 맞게 만들어 놓은 완벽히 이상적인 조직이었다.


신중하고, 진정성 있으며 담백했다.


고객 관점에서 시작하는 건, 일전에 내가 쓴 '사용자 경험이 판도를 바꾼다.'라는 기고글과도 일맥상통했다.

물론 아마존이 움직인지 거의 15년이 흐른 후에야 쓴 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 걸 보면 아마존은 경영철학이 바뀌지 않는 한 끊임없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조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동안 제프 베조스 선생님의 연혁을 전혀 몰랐는데, 프린스턴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전향하신 분이구나... 진짜 멋있다.



책은 '제프 베조스'나 '아마존'을 우상화 하는 책이 아니라, 누구라도 아마존의 방식을 따라해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있다.


일전에 AWS와 인연이 잠시 닿았을 때, 그들의 회사 티셔츠 뒷면에 써있는,


"Trainning hard"를 보며 '괜찮은건가'생각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결국 나는 마지막 프로세스를 프리징 시켜놓고 아직도 맘을 못 정하고 있었다.


그때는 왜 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그들이 만든 싱글쓰레드는 개념자체가 컴퓨터 작업 수행 원리에서 가져온 것이다.

그 개념 그대로 하나의 팀이 모든 자원을 비롯한 하나의 프로젝트를 운용한다. 라는 철칙인데 이렇게 현명한 방법도 또한 없으며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그 다음 성공을 기약하는 모습 역시 너무도 당연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멋짐이랄까.


아마존의 성장과 컴퓨터관련 기술들(특히 OTT, streaming 등)의 발전 과정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니 이또한 재미있는 포인트였다.


특히나 AWS가 탄생한 배경! 문제해결! 누군가가 자신의 탁월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주는 토양!! 아, 너무 멋있었다.


구글 스토리는 오색찬란하고 흥미진진한 꿈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면

순서파괴는 중후하고, 온갖 지혜로움과 고객에 대한 사랑의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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