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52 달걀 한아름

도움을 요청하기

by Noname

명상을 하러 갔다

점심 시간에 떡볶이가 나왔다


운동을 하는 나는 떡볶이에 있는 달걀이 먹고 싶었다


다른 분들은 다들 떡볶이를 담았는데

내 앞에서 동이 났다


한참 밥을 먹는데, 떡볶이를 다시 리필했으니

면이랑 달걀이랑 가져다 드시라고 하셨다


한발 늦게 갔는데

이번에도 달걀은 없었다


나도 달걀 먹고 싶었는데.. 근손실 나는데ㅠㅠ


그러고 아무 생각없이 명상하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달걀이 한아름 있었다


명상하다가 배가 고프면 드시라고 챙겨다 주셨던 것


아, 이 감동과 감사함이란


때때로 내가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을 해도

내 스스로 할 수없는 것들이 있다


도와주세요.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이지 않겠나


유년기 도움을 요청했을때 호되게 거절당해본 사람은 도움이 어렵다


그저 혼자 모든 걸 해결하고, 혼자 외따로 존재하는 사람처럼 그렇게 고독해지고 독립적인 사람이 된다


아니 이건 독립적이다못해 그저 외딴 섬에 홀로 사는 사람이다


도와주세요 잘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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