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누군가가 나를 그저 있는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짜증 내는 모습 마저도 그저 사랑으로 봐준다는 건 널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내게 있어 고등학교 친구들, 유리와 보탱은 그런 친구들이다.
그냥 내가 나로 있어도 되는 친구들
내가 뭔가를 유난스럽게 하면 너에게 그게 좋은가보다며 응원해주거나, 그럴만하겠지하는 친구들
몇년 전 명상을 배울겸 허리디스크를 치유할겸 대둔산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도, 혹여나 거기가 사이비단체나 이상한 곳은 아닐까 염려하면서도
크라잉 버거를 사주며, 이게 속세의 맛이야
위급하거나 도망치고 싶을 땐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해야해!!
하던 내 친구들
쉬는 동안 공부를 하겠다며 여행도 가지 않으려는 나인데, 우연찮게 뉴질랜드에 들어온 보탱과 일정이 겹쳤다. 그냥 내 할일 정해놓은 대로 하면 되겠지만 금쪽같은 내 친구들, 너희랑 함께 인게 내 인생에서 내가 할일이지.
더 중요한 건 없다.
보탱의 남자친구분을 픽업해서 유리네 집에 왔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있나 ㅠㅠ
너무 보고 싶었어 내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