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545 굳이 뭘 해야하나?

'애쓰면서' 억지로 하진 말자.

by Noname

현재의 상태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진정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내가 굳이 뭘 더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올라왔다.


2018년 여름무렵 부터 2020년 6월까지 2년동안 정말 열심히 명상을 하고, 내면의 아이치유를 했었다.


그 당시 명상을 하다보면 견성과 합일과 반본이라는 걸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깊은 명상에 들면 이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거였다.


나는 첫 명상 모임에서 견성을 했다.

견성은 여러번 반복해서 경험할 수 있다.

그 느낌을 말로다 표현할 순 없지만,

이 세상이 따뜻한 사랑으로 포근히 감싸 안겨 있다는 걸 '그냥' 알게 되는 상태이다.


온 피부로, 온 사상에서 타인과 나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이 세상이 온통 따쓰한 뭔가로 가득한 그런 체험


그때는 원하는 모든게 어렵지 않게 풀린다.


합일은 물질적 몸을 없애는 상태이다. 완벽하게 체험해보진 못했다.


마지막 단계는 반본인데, '반야심경'을 그냥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이다.


견성 역시 여러번 하다보면 더 깊은 상태를 체험하고 답을 받게 되는데,


이 세상이 그저 놀이터이며 이 모든 것들이 내가 그저 놀기 위해서 창조한 세상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한간에는 “이 세상은 놀이터이다.”라는 말을 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관성과 타성에 의해 사사로운 인간의 육체로 돌아오는 건 한순간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


예전에 본 만화책 중 예수님과 부처님이 세상에 휴가를 온 이야기를 다룬 '세인트 영맨'이라는 만화가 있다.

놀라왔다가 기억상실에 걸린 거지



그러니까, 굳이 뭔가를 '애쓰면서'해야하나?


꽃도, 나무도, 바람도, 하늘도, 햇님도

이 지구의 모든 존재들이 살아남겠다고 아둥바둥 애쓰기 보다는 그저 주어지는 대로, 있는 그대로

필요한 만큼 변화해가면서 순응하고 살아 가는데,


애쓰지 말고, 순응하면서 필요한 걸 하면 되지 않나?


그러고보면 될 성 부른 일들은 재미있고, 신이 났었다.

그야말로 신명이 나서 하다보니 되어졌다.


그래 굳이 '애쓰면서' 억지로 하지 말자.


그냥 요즘 이 상태 그대로 만족스럽고, 행복하기에

공부하기 싫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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