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503 진짜 F는 '너 T야?' 하지 않는다

MBTI의 함정

by Noname

1. 우리가 생각하는 F는 진짜 F가 아니다.


언니 T야?


요즘 유행어이다. MBTI 덕분에 얼마나 편해졌는지.


"응, 나 T야." 해버리면 그만이다.


진짜 F는 상대방에게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묻지 않는다.


MBTI에서 설명하는 F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과 감정을 쏟아 내는 건 다른 문제이고, 감정을 쏟아내는 걸 F유형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감성이 풍부한건 다른 문제겠지만.


F형의 사람들이 이타적으로 표현되는 이유 또한 거기에 있다.


관계와 상대방의 의중을 살펴 먼저 상대방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진짜 F이다.


본인 감정 상했다고, 바로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건 그냥 '애'나 다름이 없다.

물론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2. T 유형의 사람이 공감을 해주지 않는 이유는 세가지이다.


2-1. 미숙함 혹은 학습 부족, 가르쳐주면 된다.


대체로 T유형의 사람들은 학습을 한다.

'인지-판단-제어'

웬만한 감정도 이성으로 통제가 가능하고, 사람을 혐오하지 않는 이상 그 자신도 인간의 본능에 따라 특정 인물에게는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보고, 감정이나 리액션을 배운다.


F보다 F스럽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량의 학습이 필요하다. 일상의 모든 케이스에 대해 학습한게 아니므로 고유 케이스별로 꼭 학습 시켜줘야한다.


그리고, 특정 대상마다 다른게 코딩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if A then B else if


피곤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명령을 내릴땐 명확하게 해야한다.

ChatGPT가 두리뭉실한 질문에 헛소리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2-2. 종종 버그가 날 수 있다.

잠시 집중력이 흐려졌거나, 당이 떨어졌을 경우 버그가 날 수 있다.


2-3. 매번 같은 경우에 알려준 것과 는 다른 대응을 한다고?

이성으로 고이 포장된 감정을 꺼낼 정도로 상대방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혹은, 소시오패스이거나.



3. 소통을 위한 대화법(I-Message)


대화법 중에 아이메시지라는 대화법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대한 진솔한 피드백을 하는 대화법이다.


가령 우스갯소리로 하는 '언니, T야?'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한 T스러운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어내는 거다.


'T스러운 행동이나 말에 의해서 나의 마음이 ~~하네.'


행동 T로 인해 초래된 '나'의 염려스러운 점과 '나'의 감정을 감정폭탄이 아닌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그러니 이런 부분에서는 차라리 T들이 유리하다.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은 감정을 통제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


그래서 종종 머리가 너무 좋은 T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선택적 공감을 하기 때문에 무서운 사람일 수 있다.


그러니까 이성을 사용하면 1크레딧이면 되는 에너지를, 감정을 사용하면 5크레딧은 써야되니까.


그게 그냥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을 소시오패스라고 부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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