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82 조약돌

동글동글

by Noname

불완전한 존재들이 완전함을 꿈꾼다


“너 원래 그랬어.”


친구의 남자친구 분이 했다는 말


“나 원래 그래”

라는 말은 변할 생각이 없는 본인을 강요하는 말이지만

전자는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말이 되기도 한다.


너의 그런 모습까지 사랑한다는 말


서로 상극이 만나는게 연인관계라는 걸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도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 나의 어느 극단의 부분들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거쳐야하는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별모영의 돌이 다른 돌들과 부딪혀

조약돌이 되는 것 처럼


어쩌면 인생은 조약돌이 되어가는 과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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