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일전에 우리 회사가 수행사인 프로젝트 사업 및 품질관리를 할 때, 친한 대리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와.. 과장님한테 감리 받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그건 오해이다.
내가 감리로 들어왔건, 수행사 사업 및 품질관리이든, 발주사PMO이든 상관없다.
일이 잘 되면 된다.
일이 잘 될 방향으로 일을 하지, 입장은 상관없다. 필요하다면 몇날 며칠을 고민해서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산출물을 간소화하기도 한다. 감사 받기 충분할 정도의 선에서 물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가능한 모든 증적을 남겨두는 집요함과 치밀함도 있지만 말이다.
목적은 일이 잘 되는 거다. 그게 모두의 역할이다.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간 일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본인 이름 석자가 들어가는 일도 적당히 하시는 분들이 계시단 말이다.
우리 아빠가 “할거면 제대로 하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밥을 잘 먹지 않아서이지 밥 잘 먹는데 누가 뭐라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