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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Dec 04. 2023

마흔-370 헬스장은 가지 않기로 했어요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해

여행을 오기 전 알아본 거라곤 헬스장 밖에 없었는데,

헬스장을 가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은 친구들이 자는 시간에 헬스장을 갔었지만

지금은 일분일초 밀착되어있기도 하고,

그 기간이 일주일이기도 하고,

언니의 딸과 아들은 이번에 처음 보기도 했고,

형부 역시 십여년 전 집들이 이후 처음 뵈었기도 하고

언니 역시 임신과 육아와 코로나로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뵙지 못하다 지난 3월에 잠시 본 거로는 많이 아쉬웠기도 하고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그대로”


조심스럽게 내민 성의에 화들짝 놀라 됐다며 넣어두라며 더 챙겨주고 또 챙겨주고도 더 주려고 하시는 이런 좋은 분들이 내 삶의 일부임에 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뭉클해진다.


그나저나 브리즈번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구나.


동남아의 따뜻한 기후에 사막의 건조함과

자연친화적인 정책과 한국이 제공하는 기반시설

유럽의 여유로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가 삶을 살아가는 존재 위주의 정책과 배려로 이루어진 곳


내 고향인 충남 홍성만큼 뻥뚫린 하늘이 참 좋다.

다양한 새들도 있고, 어르신들과 아이들과 장애를 가진 분들이 전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 곳


자연스러운 곳이라는 느낌이다.

다른 곳은 안 가봐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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