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있는 것이다
생각을 비우고
지켜 보는 사람 없이
이렇다 저렇다 나에게
그 어떤 잣대을 들이밀지 않을
아무도 없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는
오롯이 나 자신이 존재하다가
나 자신 조차 없어지는
그리하여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 해낸 후
한순간 모든 것이 끊어져
진공이 되어버리는 상태
격한 감정에 흔들리다가도
이내 가라앉아 평온해지게 되는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상태
사람 사이에 섞여 있으면서도
그런 상태가 되어야한다
삶이 때로 지치는 것은
풍랑에 휩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