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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an 22. 2024

마흔-321 관계력 독후감

#관계력 #김단작가님 #북스타그램

사람은 타고난 기질과 환경에 의해 성격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주양육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영향을 받아 자신의 소통방식을 정립한다.


핵가족화된 현대사회에서는 보고 배울 표본이 한정된다. 그 한정된 표본에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되는지가 이 세상의 관계를 대하는 기본 매커니즘이 된다.


작가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독려한다.


사실 나는 고등학생때부터 ”사랑스러운“사람들의 특징, 말과 행동을 세심히 관찰하고, 학습하고, 실전에 적용해왔다.


그러니까 청소년기에 나의 새로운 표본을 통해 2차 학습을 한 것이다.


나의 본질, 나의 기질은 굉장히 차가운 면과 너무도 뜨거운 면이 공존한다. 사주에 물과 불이 고르게 있는 탓이려나. 어쨌거나 그런 성향이 누군가에게는 빌미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매력이 된다.


다만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작가님의 말씀대로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과 세상을 살아갈 자기 분야의 실력이 필요했다. 그 다음의 인간 관계는 내 날것의 생각과 감정을 예쁘게 잘 포장할 수 있는 언변과 표정, 제스쳐를 살짝 곁들이면 된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으라는 말에 화가 났던 적이 있다.

관계를 위해 이토록 애를 쓰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있는 그대로 무전취식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내가 나 자신을 충분히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어릴땐 나를 특정짓는 사람들을 혐오하다시피 했다. 심지어 그 혐오감을 날것으로 표현하는 거만한 인간이었다. 어린 인격이란 늘 그렇듯 무지하고 부족하기 짝이 없다.


책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적용가능해서 유용하다. 그리고 그보다는 그토록 애를 쓰고 노력했을 작가님께 마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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