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name Mar 28. 2024

마흔-256 적당히

뭐든 적당히 

나는 그렇게 잃을게 많은 사람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잃을게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는 누굴 혐오하면 그냥 같이 죽자의 마인드이다. 

(물론 계속 부대껴야하는 경우에만) 


나의 이미지?

그런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웬만한 일에 쉽게 화가 나는 사람이 아니다. 

화를 낼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경우가 드무니까. 


그 가치라는 건 현재의 순간에서 심적 존재감이 큰 경우,

그러니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화가 날 일도 없으며 

소중한 사람인 경우에는 여간해선 그저 좋게 보려고 하기 때문에 

꽤 오랜 세월을 그냥 다 당해주는 편이다. 


그러나 누구나 선을 넘지는 말아야한다. 


선을 넘는 경우는 

상당한 모욕감을 비롯해 배신감을 느끼게 만들려고 하는 경우인데, 


대체로 이런 부분에서도 타인들과 핀트가 조금 달라서 둔한 편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선을 넘게 되는 것도 같다. 


어쩌면 그 선을 넘지 않을지, 담근질 하는 걸 그저 지켜보는 것 뿐이기도 하고. 


적당히 해야지. 

드라마나 영화를 혼자 보게 되면 마음이 베일것 같은 장면이 나올까봐 무서워서 

화면을 닫아버리는 사람이다. 이렇게 여린 사람에게 왜들 그럴까. 


원래 나이대로라면 아홉수인데, 

대변혁이 일어나려나보다. 


정리할 것들이 많네. 

작가의 이전글 마흔-257 뻔뻔함의 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