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960 개미보다 더 작아진다

by Noname

자꾸 자꾸 작아진다


좋아하고 소중하고 곁에 두고 싶을 수록

너무나도 작아져서 불안감에 떨며

좋아하는 만큼 가득 날을 세우고


그 날에 네가 찔릴까봐 노심초사하며

그 날을 보고 나를 미워할까 노심초사하며


작아지고 작아져서

너의 세계에서 내가 소멸해버릴까봐

눈물을 훔치며


괜찮다고 이제 다시는 그럴 일 없다고

언제쯤이면 이 망상에서 헤어나올까


두렵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일이 반복 될까봐


두렵다 불안하다

사람의 감정은 좋음을 느낄때

감정의 균형을 유지하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 반대감정을 느끼게 되어있다고 한다


두렵고 불안한 감정의 크기 만큼

좋아하고 소중한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좋아하고 소중하기에

두렵고 불안함을 느끼는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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