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name Apr 26. 2024

마흔-227 점심시간에 집에 다녀온 이유

제일 중요한걸

이번주말은 동생네 집에서 같이 있다가 일요일에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마침 언니들도 오늘 보자고 하여 짐을 바리바리 싸서 출근을 했다.

오늘부터 학점은행제 심리학 기말고사라서 IP등록 절차 때문에 어제 잘시간을 훌쩍 넘겨 시험을 미리 봐두었다.

저녁에 놀기 위해 늦게 자고도 아침에 일어나 영어공부를 마쳤다.


출근를 하고 보니, 영어학습지와 아이패드가 없었다.


그래 놀러가는데 5일정도 공부를 안하면 어때! 싶겠지만 그 5일이 사람의 습관을 무너뜨린다.

그 무너진 습관을 다시 잡기가 또 어렵다는 걸 알기에 굳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집에 다녀오는 길이다.


한번이 쉽지.

공든 탑은 무너진다.

젠가에서 나무 블럭 하나 둘씩 빼다보면 언젠간 무너지듯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면 된다.

그렇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을 생각해보면 이편이 훨씬 낫달까.


강박적으로 보일 수 있다. 아침에 집중을 해봐야 얼마나 집중을 하겠는가,


어린시절 여름방학에 외할머니댁 갈때면 온갖 숙제와 책들을 챙겨가놓고 그대로 들고 온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공부를 하는건 두번째 문제고,

마음 가짐과 태도는 흐트러지면 곤란하니까.

작가의 이전글 마흔-228 입맛이 없는게 아니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